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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의 '젠더평등상 시상식' 사진이 전세계적 웃음거리가 된 이유 (사진)

UAE 젠더 균형 위원회도 해명을 내놓았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Handout . / Reuters

아랍에미리트가 2018년 ‘젠더 균형 지수’ 상을 27일 시상했다. 수상자는 전부 남성들뿐이었다.

이 상은 정부 내에서 젠더 평등을 실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다. 세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젠더 균형을 가장 잘 지원한 인물”, “젠더 균형을 가장 잘 지원한 연방 당국”, “최고의 젠더 균형 이니셔티브”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은 재정부, 인적자원부, 연방 경쟁력 및 통계청에 상을 수여했다. 그리고 남성들이 각 부서를 대표해 상을 받았다.

“우리는 아랍에미리트 여성들의 성공이 자랑스러우며, 그들의 역할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빚는데 중심적 위치에 있다.” 막툼 부통령이 27일에 발표한 보도자료다. “젠더균형은 우리 정부 기관의 대들보가 되었다.”

막툼 부통령은 한 여성의 “노력을 인식한다”고 말했다. 젠더 균형 위원회장이며 총리 대행의 아내인 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다. 그녀는 상을 받지 못했다.

@HHShkMohd(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은 젠더 균형 지수 2018 시상식을 열었다. “젠더 균형을 가장 잘 지원한 인물”, “젠더 균형을 가장 잘 지원한 연방 당국”, “최고의 젠더 균형 이니셔티브” 세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UAE

트위터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정부에 대한 비판이 곧장 제기됐다.

“우와, 저게 바로 다양성이지.”, “남성들만 있는 다른 시상식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트윗들이 이어졌다.

풍자 전문 웹사이트 오니언(The Onion)이 해킹한 게 아니냐는 농담도 있었다.

아랍에미리트 젠더 균형 위원회는 이러한 비난들에 대한 해명을 28일 오후 허프포스트에 보냈다.

“2회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 기관들의 대표자들이 우연히 전부 남성들이었다. 아랍에미리트의 남성들은 솔선하여 여성들과 함께 젠더 균형을 국가적 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 이것은 아랍에미리트가 국가로서 이룬 놀라운 진전을 보여주는 일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젠더 균형 지수 시상은 올해가 두 번째다. 2017년에는 한 여성이 상을 받았다. 국제협력 국무장관 겸 연방 경쟁력 및 통계청장인 림 빈트 이브라힘 알 하시미는 ‘아랍에미리트 젠더 균형 인장’상을 받았다.

균형이 맞지 않는 아랍에미리트 젠더 균형 지수상에 대한 트윗 반응들을 아래에 모았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어 유감이지만, 당신들은 여성을 초대하는 걸 깜빡했다.

장난하나?

웃음만 나올 뿐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젠더 평등 상을 전부 남성이 수상했다.

남성들이여, 축하한다!

상황이 이런데 풍자가 죽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젠더 균형 지수 수상자가 전부 남성이라고?!

젠더 균형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 허프포스트 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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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국제 #남성 #성평등 #아랍에미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