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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CEO는 ‘대통령직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억만장자가 제일 먼저 꺼낸 이슈는 부유층 증세 반대였다.

  • 이원열
  • 입력 2019.01.30 13:07
  • 수정 2019.01.30 13:14
ⓒHuffPost

 

스타벅스의 CEO였던 하워드 슐츠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이 부자들에게 세금을 늘리겠다고 말한 것이 ‘어처구니 없는’ 관심 끌기에 불과하다고 조롱했다. 워렌 의원은 29일에 매섭게 반격했다.

슐츠는 무소속으로 2020년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워렌은 NPR ‘모닝 에디션’ 인터뷰 중 순자산이 5천만 달러 이상인 부유층에 2%, 순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부유층에  3%의 부유세를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엘리자베스 워렌은 부유층에 추가 세금 2%를 부과하자는 어처구니 없는 계획을 들고 나왔다. 헤드라인이나 트윗에 보이기 좋기 때문이다. 그런 계획이 실현될 리가 없다는 것을 워렌도 잘 알고 있다. 그게 잘못이다. 가혹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벌을 주어 이런 걸 공격할 수는 없다.” 슐츠의 말이다.

지난 달에 2020년 대선 검토 위원회를 시작한 워렌은 그 날 오전에 커피로 억만장자가 된 슐츠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겐 기회를 주지 않으며 시스템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작해서 대통령직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억만장자들이다. 내가 제안한 #UltraMillionaireTax 를 내게 될 상위 0.1%가 보유한 부는 미국인의 90%의 부와 맞먹는다. 변화가 필요하다.” 워렌이 쓴 트윗이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겐 기회를 주지 않으며 시스템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작해서 대통령직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억만장자들이다. 내가 제안한 #UltraMillionaireTax 를 내게 될 상위 0.1%가 보유한 부는 미국인의 90%의 부와 맞먹는다. 변화가 필요하다

 하워드 슐츠는 오늘 @MorningEdition 에 대해 @NPRinskeep 에서 엘리자베스 워렌의 부유층 증세 계획은 ‘어처구니 없고’, 결코 실현되지 못할 ‘좋은 헤드라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워렌은 슐츠의 정치적 야심에 추가로 찬물을 끼얹었다.

“대선에 뛰어들고 싶다고 말하는 억만장자가 있다. 그가 제일 먼저 꺼낸 이슈가 억만장자들에게 추가 세금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라고?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 워렌이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슐츠는 1월 27일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해, 무소속 후보가 등장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민주당원들의 분노를 샀다. 유력한 무소속 후보가 나오면 민주당원 및 트럼프에게 실망한 공화당원들의 표를 가져갈 수 있어, 2020년에 선거구를 분열시킬 가능성이 생긴다.

2020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는 제 3의 후보는 대선 승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28일에 경고했다.

“여러 해에 걸쳐 충분히 많은 데이터를 보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가 있다면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에 반대하는 표들을 분열시킬 것이다. 이보다 더 위험할 수는 없다. 트럼프의 재선을 부를 스포일러 정치의 위험을 우리는 감당할 수 없다.” 블룸버그의 성명이다.

 

* 허프포스트US의 Elizabeth Warren Shreds Howard Schultz For Thinking He Can ‘Buy The Presidency’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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