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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공립도서관에서 책 대출하면 2만원 지급한다

'포퓰리즘' 논란이 일고 있다

  • 백승호
  • 입력 2019.01.29 16:41
  • 수정 2019.01.29 17:28

지난 28일 성남시 의회는 조례를 하나 통과시켰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이 지역 내 공립도서관에서 도서를 6권 이상 대출하면 2만원의 지역상품권을 지급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는 은수미 성남시장이 제출한 안이다. 성남시 측은 이번 사업에 대해 “생애주기별 독서문화증진을 위해 만 19세 청년에게는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형태의 지원금을 주는 것은 성남시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사업비 2억2500만원을 오는 3월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대도 만만치 않다. 19세가 선거권을 가진 연령이라는 점에서 ‘예산을 활용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다. 자유한국당 측은 “선거권을 갖는 만 19세 청소년들에게 현금 살포식으로 2만원을 주면서 지지를 획책하는 은수미시장의 공약사업”이라며 “정권유지를 위한 이런 사업들이 더 이상 시행되는 것을 시의회가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여해 찬성 20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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