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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 이매리가 아시안컵 한국-카타르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

카타르 국기를 두르고 등장한 이매리의 모습은 단연 눈에 띄었다.

  • 김현유
  • 입력 2019.01.28 14:59
  • 수정 2019.01.28 16:02
ⓒ채널A

지난 25일, 한국 대표팀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게 0-1로 무너졌다. UAE가 카타르와 단교 상태였기에, 경기장에는 한국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만 가득했음에도 찾아온 뼈아픈 패배였다.

단교로 인해 카타르 응원단뿐만 아니라 취재진마저 거의 보이지 않았던 가운데, 응원석에는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카타르 국기를 두른 한국 여성이 있었던 것이다. 이 여성은 한국에서 MC와 배우 등으로 활동했던 이매리였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매리가 카타르를 응원한 것은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저에게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앞서 SBS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후 이매리는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7년 만인 지난해 6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그 이유를 밝혔다. 이매리는 ”‘신기생뎐’ 섭외 당시 제작진이 ‘오고무‘를 사비로 배워야 한다고 했고, 그래서 열심히 연습했는데 타이틀 장면 촬영을 계속 미뤘다”며 ”나중에 무릎에 물이 찼다. 치료비만 수천만원이었으나 제작진은 ‘열심히 할 줄 몰랐다, 보험이 안 돼 있다’며 발설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열심히 한 나만 바보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널A

이매리는 그 후 ‘방송계 갑질 문화’를 폭로해 문제를 바로잡으려 했으나 별다른 보상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방송활동 중단 후, 이매리는 인도와 아랍권 친구들에게서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카타르 정부 관계자와 연이 닿은 이매리는 2014년 카타르 수교 40주년을 맞아 카타르 월드컵 성공개최 콘서트 진행을 도왔고,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도 맡게 됐다. 이에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카타르 응원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해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열리던 당시에도 카타르 국기 색과 같은 의상을 입고 등장해 관중석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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