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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이 '릴레이단식 조롱'은 '민주노총 기자' 탓이라고 했다

단식이 핵심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뉴스1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부평구갑)은 28일 ‘한국당의 단식투쟁이 웃음거리가 된 것은 기자들이 민주노총 조합원인 탓‘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자초했다.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단식’에 대해서는 조중동도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다. 물론 조중동은 민주노총과 거리가 멀다.

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릴레이 단식과 관련해 ”기자들이 희화화하는데, 그건 선거 중립성 위반에 대해서 우리가 국민들한테 알리는 의사 표시 수단이지 단식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5시간30분 동안 식사하지 말라는 게 핵심이 아닌데, 민주노총 조합원인 기자들이 그것만 조롱하듯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닌 기자도 많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해 ”기자들 모두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며 ”잘못된 선관위원 임명에 대해 우리는 얘기하는데 초점을 단식에 맞추는 게 어딨냐”고 맞섰다.  

정 의원 주장과 달리, 이날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단식에 대한 비판은 민주노총에 속하지 않은 조중동에서도 쏟아졌다.

먼저 조선일보는 ″‘자폭 투쟁’을 벌이는 한국당”이라는 기자 칼럼으로 ”의원들이 4~5명씩 조를 짜서 국회에서 단식을 한다는데 그 시간이 5시간30분씩”이라며 ”보통 사람들은 5~6시간에 한 번씩 끼니를 해결하니 ‘단식 쇼’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릴레이 단식을 다뤘다. 이 매체는 이날 ″단식? 자유한국당의 고질적인 무개념” 제목의 사설에서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접입가경이다. 국민 감정이나 상식과는 동떨어진 한심한 일들이 그치지 않고 있다”며 ”어떤 절박함도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는 이벤트를 ‘단식’으로 포장한 한국당의 고질적 무개념에 조롱이 쏟아지는 이유”라고 짚었다.

동아일보도 ″‘5시간30분’ 단식” 제목의 칼럼에서 ”점심을 낮 12시, 저녁을 오후 7시에 먹어도 6시간 정도 비는데 5시간30분에 단식이란 이름을 붙인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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