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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로저 스톤이 특검 수사 협조 가능성에 대해 한 말

로저 스톤은 트럼프 캠프 관계자와 위키리크스에 대해 논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 허완
  • 입력 2019.01.28 14:12
  • 수정 2019.01.28 14: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었던 로저 스톤이 보석으로 석방된 직후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법원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년 1월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었던 로저 스톤이 보석으로 석방된 직후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법원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년 1월25일. ⓒJOSHUA PREZANT via Getty Images

오랫동안 도널드 트럼프의 측근이었던 로저 스톤(66)이 지난 주에 러시아 대선 개입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와 관련해 기소됐다. 그는 특검 수사에 협력할 가능성에 대해 자신이 ‘아는 게 있다면’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전략가로 오래 활동해 온 스톤은 27일 ABC의 ‘디스 위크’에 등장했다. 25일 허위진술과 증인매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된 스톤은 이를 포함한 몇 번의 인터뷰에 응했다.

“특검에 [트럼프와의] 진실, 선거캠프와 한 일에 대한 진실에 대해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진행자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물었다. ”뮬러 특검이 요청할 경우 협력할 가능성이 있는가?” 

스톤은 “변호인들이 논의를 한 다음에 결정해야 할 질문이다. 내가 아는 선거캠프 내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잘못이 있다면, 나는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만약 있다면, 분명 나는 정직하게 진술할 것이다.”

방금 들어온 소식 : “뮬러 특검이 요청할 경우 협력할 가능성이 있는가?”

“변호인들이 논의를 한 다음에 결정해야 할 질문이다. … 나는 정직하게 진술할 것이다.”

 

뮬러가 선정한 연방 대배심은 스톤을 일곱 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스톤은 2016년 대선 전 여름, 위키리크스와 ”위키리크스가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경쟁후보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게) 해를 입힐 정보”에 대해 ”트럼프 캠프 고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위키리크스를 ‘조직 1’로 지칭한 기소장에 따르면, 스톤은 위키리크스가 “앞으로 무엇을 낼지에 대해 알아보려는 트럼프 캠프 고위 관계자들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25일 FBI 요원들은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자택에서 스톤을 체포했다. 당일 스톤은 손목과 발목을 묶인 채 법원에 출석했고,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었던 로저 스톤이 보석으로 석방되는 모습. 2019년 1월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었던 로저 스톤이 보석으로 석방되는 모습. 2019년 1월25일. ⓒJoe Raedle via Getty Images

 

27일 ABC 인터뷰에서 스톤은 요청이 있다면 트럼프와의 대화에 대해 전부 정직하게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전화 통화를 한 건 사실이지만 문제될 게 없는 정치적 내용이었다”며 ”러시아와의 모의는 절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대선의 러시아 개입 및 트럼프의 사법방해 의혹에 대한 뮬러 특검에서 트럼프의 비공식·공식 측근들이 기소된 것은 스톤이 여섯 번째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의회에서 트럼프의 모스크바 부동산 계약에 대해 위증을 했다며 11월에 유죄를 인정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스톤의 측근들은 스톤이 기소된다면 트럼프가 사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 스톤은 트럼프가 사면을 제의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절대, 결코 아니다.” 스톤의 주장이다.

스톤은 트럼프와 위키리크스 또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2016년 대선 기간 혹은 그 이후에 러시아 또는 뮬러 특검에 대해서도 트럼프와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런 일들에 대해 대통령과 대화한 적이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내가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대해 유권자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기 위해 했던 모든 일은 헌법으로 보호되는 언론의 자유에 따른 것이다. 내가 한 일은 그런 것이다. 그게 정치다.”

.@GStephanopoulos: “선거 기간이나 이후에 러시아 또는 뮬러 특검에 대해 대통령과 대화한 적이 있는가?”

로저 스톤: “전혀 없다.”

 

 

* 허프포스트US의 Roger Stone Says He Hasn’t Ruled Out Cooperating With Robert Muell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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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로버트 뮬러 #로저 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