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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셧다운 사태가 35일 만에 일시적으로 해제됐다

연방정부 업무가 3주간 재개된다

ⓒReuters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35일째로 접어든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톱갭’(임시 준예산) 법안에 서명해 연방정부 업무를 3주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낼 만한 협상을 (의회와) 타결했다고 발표할 수 있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잠시 후 나는 2월15일까지 정부가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모든 (연방정부) 직원들이 급여를 가능한 한 빨리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상원 공화당 대표단에 이 법안을 즉시 표결에 부쳐달라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스톱갭 법안은 내달 15일까지 3주간 연방정부가 업무를 볼 수 있게끔 각 부처와 기관에 예산을 배정하도록 돼 있지만, 국경장벽 건설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그간 셧다운 사태로 초래된 피해를 복구하고 민주당과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협상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만일 3주 뒤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국경장벽 예산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정부를 다시 폐쇄하고 국방부 자원으로 국경장벽을 건설할 수 있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에겐 바다와 바다를 잇는 2000마일짜리 콘크리트 장벽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우린 그걸 제안한 적이 없고, 그 이유는 국경지대에 자연적 구조물이 장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제안한 구조물은 국경수비대가 설정한 위험이 높은 특정 지역에만 건설될 것이며, 이를 통해 사람들과 마약의 불법적인 통행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셧다운으로 인해 항공 교통 관제 업무에 지장이 생기면서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선 항공기 연착으로 수백 편의 항공편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뉴욕 라과르디아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한 시간동안 중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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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셧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