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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양대노총 위원장을 만나 요청한 것

민주노총은 28일 대의원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대의원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80분 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을 만나 이렇게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양대노총 위원장과 만난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문 대통령과 양대노총 위원장의 면담에서는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합류가 주요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노동시간, 노동안전 등 분야에서 노동권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인식”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사회적 대화로 합의를 이뤄 노동권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사노위라는 틀이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으니 이 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경사노위 출범식에서도 민주노총의 합류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경사노위는 국민연금 개혁과 노동시간 제도 개선 등 여러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로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를 문제삼는 내부 분위기 속에서 출범 직전까지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 결정이 이뤄지는 시점이 오는 28일 대의원회다.

문 대통령과 양대노총 위원장의 면담은 민주노총 대의원회를 사흘 앞두고 열린 것이다. 이에 노동계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민주노총 측에 경사노위 합류의 명분을 보태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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