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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원에게 폭행당한 가이드가 56억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로펌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뉴스1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캐나다 공무국외여행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폭행 가해자는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의 박종철 군의원이었다. 박의원에게 폭행당한 재미교포 가이드 A씨는 지난 1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술에 취해 버스 뒷자리에 누워 있던 박 군의원이 갑자기 나에게 주먹을 날렸다”며 ”안경이 날아가고 안경알이 빠지고 안경테가 많이 휘었다. 그 분 손을 못 움직이게 잡다가 엄지 손가락 인대도 좀 늘어났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날 안동MBC는 폭행사건이 발생한 관광버스 CCTV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예천군의회는 물의를 빚은 군의원들을 징계처리했다. 박종철 군의원은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이 사건은 한국에서 끝나지 않을 듯 보인다.

폭행 피해자인 가이드 A씨는 미국 로펌인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을 통해 박종철 군의원에 대한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뉴스1에 따르면, 로펌 측은 ”박 군의원이 우발적으로 한번만 때린 것이 아니라 2~3회 가격했다. 또 폭행 당시 주변에 있던 군의원들이 심각한 상황을 보고만 있었기 때문에 공범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 규모는 약 500만 달러다. 한화로 56억원이다. 소송 대상은 박 군의원뿐만 아니라 폭행을 방조한 다른 군의원, 그리고 예천군의회다. ‘뉴스1’에 따르면 예천군의회 관계자는 ”소송과 관련해 현재까지 로펌이나 가이드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이 없어 전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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