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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베트남 승리 가른 '비디오 판독'이 한국 경기에 미칠 영향은?

골 세리머니까지 다 했는데 취소되는 경우가 있었다

  • 박세회
  • 입력 2019.01.25 09:49
  • 수정 2019.01.25 10:03
ⓒEtsuo Hara via Getty Images

일본과 베트남의 승리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에 모두 비디오 판독이 적용되어 앞으로 있을 8강 이후의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은 일본에 0대1로 패했다.

소중한 한점을 빼앗긴 건 후반 12분 도안 리츠(FC 흐로닝언)에게 내준 페널티킥 실점이다. 

베트남 페널티 지역을 파고 드는 도안 리츠에게 베트남 수비수 띠엔쭝이 태클을 걸어 도안 리츠가 쓰러지는 장면이 있었다. 파울이 선언되지 않고 넘어갔지만, 이후 비디오 판독관들이 재심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심판’(VAR)은 슬로우모션 등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를 살펴보는 비디오 판독 심판을 경기장 옆에 부스를 만들어 따로 두고 주심이 오판을 내릴 경우 이를 곧바로 알려 비디오를 확인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도안 리츠가 넘어지는 장면을 슬로우 모션으로 살펴 본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도안이 이를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차넣었고, 일본은 이 차이를 끝까지 지켰다. 

전반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전반 24분 일본 대표팀의 주장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가 코너킥을 머리로 밀어 넣는 듯한 장면이 있었다. 득점으로 인정하고 경기가 그대로 진행되는 것만 같았으나 골 세리머니가 다 끝난 후 VAR을 담당하는 심판이 주심에게 어필을 했다. 

느린 화면을 살핀 결과 요시다의 머리를 맞고 들어간 듯 보였던 공은 사실 요시다의 오른손을 맞고 골대 안쪽으로 들어갔다. 핸들링 파울이 선언된 것. 이번 대회 첫 비디오판독 시스템이 적용된 결과물이었다.

8강전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1차 리그 오만전을 돌이켜보면 결정적인 핸들링 반칙이 나왔지만 주심이 보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 박세회 기자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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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베트남 #2019 아시안컵 #비디오판독 #VAR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