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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대표이사가 '폭행설'에 입장을 밝혔다 (전문)

손석희 사장은 'K씨가 취업 청탁과 협박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 허완
  • 입력 2019.01.24 19:11
  • 수정 2019.01.24 19:26
ⓒ뉴스1

JTBC 손석희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불거진 ‘폭행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취업 청탁과 협박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손 사장은 의혹을 제기한 해당 인물을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폭행을 당했다며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K씨에 대해 “K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수의 매체들은 프리랜서 기자 A씨가 10일 오후 JTBC 사옥이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손 대표이사가 저에게 JTBC 일자리를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했더니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손 사장은 이와는 정반대로 “K씨는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며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고, 이에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밝혔다.

또 손 사장은 K씨가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자신이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사건을 K씨가 ”지난해 여름 어디선가 이 사실을 듣고 찾아와” 기사를 쓰겠다며 협박했다는 것.

이 사건 이후 K씨가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손 사장은 밝혔다. 

손 사장은 K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뉴스1

 

다음은 JTBC가 낸 손 사장의 입장문 전문.

우선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K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입니다. K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입니다. 방송사를 그만 둔 K씨는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습니다.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습니다.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입니다.

2017년 4월 손석희 사장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습니다.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자신의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한 것입니다. K씨는 지난해 여름 어디선가 이 사실을 듣고 찾아 와 ”아무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이 관련되면 커진다”며 ”기사화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K씨는 그 후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손석희 사장은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특채는 회사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자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JTBC는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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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JTBC #손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