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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식물인간 환자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범인이 잡혔다

DNA 수사 결과가 나왔다

  • 박수진
  • 입력 2019.01.24 09:40
  • 수정 2019.01.24 09:46
23일(현지시각) 피닉스 경찰 대변인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각) 피닉스 경찰 대변인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ASSOCIATED PRESS

14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여성(29)을 출산케 한 범인이 잡혔다.

식물인간을 성폭행한 범인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해시엔다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네이선 서덜랜드(36)인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 네이선 서덜랜드
범인 네이선 서덜랜드 ⓒASSOCIATED PRESS

피닉스 경찰은 이 요양 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남성들의 DNA를 검사한 결과, 서덜랜드가 식물인간 상태인 여성이 낳은 아이의 친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닉스 경찰은 서덜랜드를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달 29일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해 있는 여성 환자가 고통으로 신음 소리를 내는 걸 간호사가 들었다. 놀랍게도 이 환자는 출산을 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남아를 출산했다. 

이 환자는 14년 전 물에 빠져 익사 직전 구조된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당시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누구도 그가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폭행 용의자를 찾기 위해 이 병원 모든 남성 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고, 몇 주 만에 범인을 잡았다. 당국은 “모든 남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DNA를 조사한 결과,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이는 현재 건강한 상태이며, 피해 여성의 가족들은 아이를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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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폭행 #애리조나 #식물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