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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로 육성하고 싶었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공판에 출석했다

상습상해(폭행) 혐의에 대해서만 구형했다

  • 박수진
  • 입력 2019.01.23 15:04
  • 수정 2019.01.23 15:09
ⓒ뉴스1

심석희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재판이 23일 열렸다.

조 전 코치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된 지도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을 반성하고 있다”고 변론했다.

조 전 코치도 재판에 출석해 ″최고의 선수로 육성하고 싶었는데 제 잘못된 지도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게 돼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에서도 마찬가지로 2년을 구형했으나, 징역 10개월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이날 재판은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심 선수가 지난 달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검찰 측이 일정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두 가지 혐의는 동일성이 없는 관계로 성폭력 사건 공소사실을 추가할 수 없다”며 ”상습상해 공소사실 중 문제가 된 성폭력 부분이 있다면 향후에 성폭력 범죄 공소를 추가해 1심부터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다음 재판까지 성폭력 혐의를 유지할지, 철회할지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전 코치의 변호인 오동현 변호사는 재판 후 기자들에 ”폭행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 임상혁 변호사도 재판 후 기자들에 ”한두 번도 아니고 장기간에 걸친 일인데 그걸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빨리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 심석희 선수를 위한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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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심석희 #조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