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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성별 비대칭적 호칭'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wundervisuals via Getty Images

남편은 아내의 동생을 처남이나 처제로 부르는데, 아내는 남편의 동생을 도련님이나 아가씨로 부른다. 여성이 남성의 가족을 부르는 호칭에는 대부분 ‘님’자가 붙는다. ‘님’자가 붙지 않더라도 존대의 의미가 포함돼있다. 지난 추석에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남성 중심적 호칭을 바꾸자는 청원도 올라왔다. 

갈등이 이어지자 여성가족부가 성별 비대칭적 호칭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오는 28일부터 성별에 따라 비대칭적인 가족호칭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를 통해 가족호칭에 대한 문제 인식 여부와 대안 등의 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뉴스1에 따르면 여가부 관계자는 ”부계사회 중심의 전통사회에서의 가족호칭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어느 한 쪽의 집안만을 높여 부르는 등 성별 비대칭적인 호칭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국립국어원과 협의해 ‘가족호칭 정비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부모는 양가 구분 없이 ’아버님, 어머님’으로 통일(장인어른, 장모님 등 기존 호칭도 유지)하고, 시댁-처가 명칭도 남편과 아내 모두 ‘oo(이름) 씨, 동생(님)’ 등으로 부르는 식이다.

여가부는 국민인식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5월 중 개선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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