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무소속)이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은) 제가 부서져서 망가질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손 의원은 전남 목포시 대의동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왜 왜곡된 기사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전 국민을 소모전 속으로 밀어넣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자신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를 언급한 뒤 ”뉴스에 나오는 의혹에 대해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써서 올리고 그래도 소용이 없다”며 ”심지어 나전칠기 업계를 상대로도 취재해서 좋은 이야기는 안 싣고 나쁜 이야기만 악의적으로 싣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의혹이) 끝장날 때까지 질문을 받고 답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많이 나왔다. 먼저 손 의원은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해 ”평생 내 이익을 위해 일한 적이 없다. (목포에) 박물관 사서 나전칠기 유물을 모두 넣은 채로 목포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처음 나전칠기에 관심을 가질 때부터 무엇이든 모두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게 어떻게 이해충돌인가”라고 반문한다.
또한 그는 ”수십억 나전칠기 유물을 포함해 다 합하면 100억원은 넘을 텐데 처음부터 가지려고 한 게 아니라 드리려고 한 것”이라며 ”이해충돌이 아니라 뭐든지 내놓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손 의원은 ”이해충돌에는 제3자가 이득을 보는 것도 금지하도록 돼 있는데, 국회에서 게스트하우스 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한 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실제 (게스트하우스가) 지원을 받은 게 없다.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면 되는 거지 내가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해충돌에 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이제 이해충돌 질문은 그만해라. 너무 지겹다”며 불편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