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시안컵] 베트남 박항서 감독과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8강전을 앞두고 서로에 대해 내린 평가

두 감독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었고, 그땐 박항서 감독이 승리를 거뒀다.

ⓒ뉴스1/GettyImages

베트남과 일본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하게 된 가운데, 양팀의 박항서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서로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21일(한국시간) 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을 현장에서 관전했다. 베트남은 8강전에서 이날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되기 때문이었다. 경기는 일본의 1-0 승리로 마무리됐고, 베트남은 일본과 만나게 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 감독은 관전 직후 ”전력이 안 되는 것은 알고 있다. (일본 선수들은) 거의 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라며 ”쉽지 않은 상대지만, 도전 한 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실 박 감독과 모리야스 감독은 불과 몇 개월 전 그라운드에서 만난 바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박 감독의 베트남이 모리야스 감독의 일본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그 땐 U-22 팀이었다. 지금과 다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일본은 중앙이 굉장히 밀집이 되어있다. 또 정교하고 패스가 뛰어나며 허점이 보이면 놓치지 않는다”며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베트남과 일본은 전력 차이가 크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0위, 베트남은 100위이며 역대 전적에서도 일본이 5승 1패로 앞선다.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도 ‘박항서 매직’은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수비가 강하다. 또 공수 전환 능력이 좋다”라며 ”박 감독은 경험도 풍부하고 빼어난 역량을 갖춘 감독”이라고 베트남 팀에 대해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공격에 강점이 있다. 우리는 수비에 신경써야 한다”라며 ”전반적으로 수비를 할 때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보다 준비 시간이 부족한데, 빨리 회복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폭스스포츠아시아는 사우디를 꺾은 일본이 ‘동남아시아 챔피언’과 맞붙게 됐다며 ”박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은 아시안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이 될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느 팀이 4강에 안착하게 될 지는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