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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태도논란' 이승우 관련 질문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 말

이승우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중국전 출전이 불발되자 물병을 걷어차 '태도 논란'이 일었다

ⓒ뉴스1

출전이 불발되자 물병을 걷어차 논란이 된 축구선수 이승우는 과연 2019 아시안컵 동안 그라운드를 한 번이라도 밟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따로 얘기했다”고만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벤투 감독은 16강 한국 대 바레인전을 앞두고 두바이 라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이청용의 짧은 한국행 허용과 이승우의 태도 논란, 의무팀의 시스템에 대한 비판 등에 답했다.

우선 벤투 감독은 여동생의 결혼식으로 인해 잠시 한국을 방문한 이청용에 대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친지들이기 때문에 한국 귀국을 허용했다”며 ”돌아와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또 이승우의 태도 논란에 대해서도 답했다. 앞서 이승우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교체 출전이 불발되자 수건과 물병을 걷어차 태도 논란이 일었다. 이승우와 따로 면담을 나눴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그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말은 이미 선수들과 나눴다”고만 짧게 답했다.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18일, 조별리그 후 처음으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코치와 선수들만 모아 라커룸에서 특별 미팅을 진행했다. 매체는 이 미팅을 통해 벤투 감독이 이승우에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벤투 감독의 메시지가 효과가 있었던지 훈련장에 나온 이승우의 모습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고 보도했다.

벤투 감독이 말한 ‘선수들과 나눈 대화’는 이 미팅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의무팀 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팀을 어떻게 준비시킬지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부임 후 10경기 동안 패배가 없음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패배했을 땐 어떤 이야기가 나올 지 궁금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바레인과 16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8강에 진출해 카타르 또는 이라크와 맞붙게 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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