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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쥐 그림이 나타났다

도쿄도 미나토 구 조수피해 방재시설.

  • 강병진
  • 입력 2019.01.22 10:51
  • 수정 2019.01.22 11:13

일본 도쿄도 미나토 구에 설치된 조수피해 방재시설. 지난해 12월, 이 시설의 문에 작은 그림 하나가 발견됐다. 우산과 가방을 든 생쥐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다.

ⓒ도쿄도 제공
ⓒHUFFPOST JAPAN

 

그림을 본 사람들은 뱅크시를 떠올렸다.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래피티 예술가인 그의 작품 중에도 똑같은 쥐가 있기 때문이다.

ⓒWesley Johnson - PA Images via Getty Images

허프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도쿄도 문화 진흥부 담당자는 시민들로부터 ”이 그림이 뱅크시의 작품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어 소동이 일어날 것으로 본 도쿄도는 그림이 그려진 문의 패널을 철거해 창고에 저장했다. 현재는 뱅크시의 작품이 맞는지 감정작업 중이다.

패널 철거 전에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도 이 그림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지난 1월 17일, 그는 트위터에서 사진을 공개하며 ”뱅크시의 작품일지도 모르는 귀여운 쥐 그림이 도내에 있었다. 도쿄에 보낸 선물일까?”라고 적었다.

 

이 그림이 진짜 뱅크시의 작품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작품이 맞다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 일본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2011년과 2012년 사이에도 이 그림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허프포스트일본판은 해당 위치의 그림이 지난 2010년 공개된 뱅크시의 다큐멘터리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에서도 소개됐다고 전했다. 또한 같은 해 미국의 ‘LA Weekly’가 보도한 뱅크시 관련 기사에도 해당 그림의 사진이 나온 바 있었다. 작품 명에는 ‘뱅크시의 쥐, 도쿄’라고 적혀있었는데, 사진 속 육각 나사 또한 실제 위치의 육각 나사와 흡사했다.

ⓒHUFFPOST JAPAN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뱅크시 작품으로 확인될 경우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지, 전시할 수 있는지, 본인 승낙이 필요한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저작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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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예술 #아트 #도쿄 #뱅크시 #그래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