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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미세먼지 오염에 "비난만 하다간 기회 놓친다" 충고

서울 미세먼지는 서울에서 나왔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한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바라본 도심(좌)이 미세먼지가 개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오른 쪽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사진.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한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바라본 도심(좌)이 미세먼지가 개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오른 쪽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사진.   ⓒ뉴스1

중국 정부가 21일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 대기를 오염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을) 비난만 하면 미세먼지를 줄일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스스로 관리하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류빙장(刘炳江)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 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을 겨냥, ”다른 사람한테서 넘어오는 것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비난만 하다 보면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지역을 관리한 경험에 따르면 지역 대기오염 관리에서는 현지 배출이 중요하다”며 중국은 2013년 대대적인 대기오염 감소 조치를 시작한 이후 공기 질이 40% 이상 개선된 반면, 한국 서울의 초미세먼지(PM 2.5)는 비슷하거나 더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대학교수가 쓴 글을 봤다”면서 ”한국의 질소산화물(NO2) 배출량은 크게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달에도 ‘서울 미세먼지는 서울에서 나왔다’는 비슷한 주장을 펼쳤었다.

당시 류여우빈(刘友宾)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공유하겠다’며 중국 공기 질이 개선되는 반면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상승했고, 서울의 NO2 농도가 베이징 등 도시보다 높으며 서울에서 미세먼지가 심각했던 날에 중국과 서울간 대규모·고강도의 대기 이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의 오염물질은 주로 현지에서 배출된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전문가팀도 이와 유사한 연구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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