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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아내 "너무 기뻐서 눈물이"...'신'이라 칭송받은 남편의 문자

고르고 고른 어휘가 정말 대단하다

  • 박세회
  • 입력 2019.01.21 20:26
  • 수정 2019.01.22 08:17

육아에 지친 아내에게 어떤 말을 어떤 태도로 해야할까? 

일본의 한 남편이 아내에게 보낸 메시지가 트위터에 올라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전 11시경 남편은 이렇게 물었다.

″어제도 잠깐 얘기했는데, 혼자만의 시간이 있다면 뭘 하고 싶어?”

아내는 ”미용실에 가고 싶고 카페에서 빈둥거릴까나? 그 후에는 헬스클럽에서 몸을 좀 움직이고 싶어”라고 답했다.

남편이 이어 말한다. ”갑작스럽지만, 내일부터 3일간 유급 휴가를 받았으니 제대로 된 휴가를 선물!”

″갑자기라 미안한데, 내일이나 내일모레 중에 미용실 예약이 잡히면 다녀와! 지금 확인할 수 있으려나?”

아내가 미용실 예약을 잡는 사이 남편은 귀여움도 잡았다. “3일 째에는 나도 외로우니까 셋이서 야마나시 딸기 사냥으로 결정! 인플루엔자 대비는 제대로 해야지”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휴가 3일 중 이틀은 아내 혼자 쉬고 마지막 날엔 함께 놀아달라는 달콤한 유혹이다.

남편의 선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편은 ”육아 보너스 6만엔(약60만원)을 지급합니다!”라며 ”이 3일 동안 집 안 청소나 요리를 할 때마다 1천 엔(약 1만 원)의 벌금!”이라고 썼다.

글쓴이는 ”얘들아!!!”라며 ”남편한테 온 라인 메시지 좀 봐. 너무 기뻐서 눈물이 흘렀어”라고 올렸다. 13만 번이나 리트윗된 이 들에는 1천3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모든 구절이 전부 최고다”라는 칭찬이 주를 이루고 있고, ”너무 멋지다. 부러워”라는 댓글도 상당히 많았지만 ”바람 피우고 있어. 죄책감 때문에 보낸 문자일 거야. 절대로”라며 눈물의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상당수의 사람은 그중에서도 “3일 째에는 나도 외로우니까”라고 시작하는 구절을 최고의 라인으로 꼽았다.

물론 이 글은 자랑을 위해 허위 사실을 만들어낸 소위 ‘주작’일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이 있다. 이 트윗을 향한 사람들의 환호는 절대 주작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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