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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승부차기 끝에 아시안컵 8강 진출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 강병진
  • 입력 2019.01.20 23:02
  • 수정 2019.01.20 23:03

박항서 감독의 매직이 계속됐다. 베트남은 요르단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뉴스1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시안컵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에서 승리, 8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오는 24일 8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요르단이 마음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하게 막았다. 요르단은 수비에서 한 번에 넘기는 패스로 기회를 엿봤다. 

ⓒ뉴스1

시간이 흐르면서 베트남의 압박은 헐거워졌다. 요르단은 틈을 놓치지 않고 좌우 측면 공격을 통해 베트남 골문을 두들겼다. 특히 요르단의 양쪽 풀백들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면서 베트남 수비를 흔들었다. 

계속해서 공세를 높이던 요르단은 전반 39분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베트남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바하 압델라만이 오른발로 공을 절묘하게 감아 차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전반전 남은 시간 동안 동점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서 1점을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베트남은 강한 공세를 높였고 후반 6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응우 트룽 후앙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응우옌 콩 푸엉이 달려들면서 슈팅,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베트남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판 반 득과 응우옌 꽝하이의 결정적인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요르단이 후반 26분 공격수 바하 세이프를 넣으면서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베트남도 후반 분 최전방에 응우옌 티엔 린을 넣으면서 맞불을 놨다.  

ⓒ뉴스1

양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 두 팀은 공격수들을 바꾸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두 팀 모두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동점을 만든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베트남이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넣은 반면 바레인의 두 번째 키커 바하 세이프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왔고 세 번째 키커 아흐메드 살레의 슈팅은 당반람 골키퍼에게 막혔다. 

베트남의 네 번째 키커 트란 민 부옹의 킥이 바레인 골키퍼 손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키커 부이 티엔 둥이 골을 넣으면서 베트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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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베트남 #박항서 #아시안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