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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이 "20대를 게임중독자로 만든 건 심했다"며 사과했다

일과후 휴대전화 사용에 반대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뉴스1

군인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이러다) 당나라 군대 된다’ ‘주말과 저녁은 휴대폰 게임으로 날밤 샐 것’ 등 표현으로 강하게 반발해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결국 20대 청년 앞에 고개를 숙였다.

20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군대에서 겪는 20대의 서러운 마음을 잘 몰랐다. 나도 꼰대였다는 걸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특히 20대를 게임중독자로 만든 건 심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17일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오는 4월부터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는 국방부 발표와 관련해 ”대한민국 군대는 정신무장 해제 중”이라며 ”대한민국 군대, 당나라 군대된다”고 지적했다.

또 하 의원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군 장병이) 저녁과 주말은 폰게임으로 날밤 새고, 학부모는 군부모가 되어 학교 오듯 군대 항의방문 올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정책과 관련해 하 의원이 이런 주장을 펼치자,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 의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이번 일이 군생활을 해본 2030 젊은 층과 많은 소통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일과 후 일정시간 휴대폰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군대 갔다 온 청년들이 불이익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얼마 전 말한 것처럼 위헌소지 없는 한도에서 군가산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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