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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0일 14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1월 20일 14시 10분 KST

구대성이 실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영상)

구속은 예전같지 않았지만, 제구만은 완벽에 가까웠다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대성불패’, 구대성 질롱코리아 감독이 실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일 호주프로야구리그(ABL)의 한국인 팀 질롱코리아는 팀 감독인 구대성이 19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18-2019 ABL 브리즈번과의 홈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고 밝혔다.

1969년생인 구대성은 이날 2-9로 끌려가던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구대성은 이닝 교대와 함께 심판한테 투수 교체 사실을 알린 뒤, 직접 마운드에 올라 점퍼를 벗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어 1이닝 동안 다섯 타자를 맞아 안타와 볼넷 각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끝내 허용하지 않았다. 17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변화구는 단 3개에 그쳤고, 나머지 14개의 공이 모두 직구였다.

물론 예전과 같은 직구 구속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제구는 여전히 완벽에 가까웠다. 질롱코리아는 유튜브에 구대성의 등판 영상을 소개하며 ”특유의 투구동작은 여전했고, 질롱 베이스볼센터를 찾은 야구팬들은 구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고 소개했다.

질롱코리아에 따르면 구대성은 이닝을 마친 뒤 스파이크를 벗으며 후배 선수들에게 ”이제 힘들어서 더는 못 던지겠다”며 ”팬 서비스 차원에 등판한 것으로 앞으로 직접 마운드에 오를 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