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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 이후 스웨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미 스톡홀름에 도착해 있는 상황

  • 박세회
  • 입력 2019.01.19 18:08
  • 수정 2019.01.19 18:09
2018년 12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티브 비건 대표. 
2018년 12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티브 비건 대표.  ⓒ뉴스1

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로 스웨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스웨덴에서 남북미 3국의 대표들이 연쇄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면담이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월 말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제2차 북미정상화담 개최 시기는 오는 2월 말쯤이 될 것으로 논의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후 발표될 장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약 1시간30분 동안 비핵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현안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자신이 투숙하는 백악관 인근 호텔 듀폰서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약 50분간 고위급 회담을 벌였다. 또 백악관 방문 뒤에는 약 90분간 오찬을 함께 하며 2차 회담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미 대표들이 스톡홀름에 모인다.

이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7일 이미 스톡홀름에 도착해 있는 상황. 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 이후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티브 비건 북핵 협상 대표가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스톡홀름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는 19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웨덴측이 주관하는 비공개 국제회의 참석차 18~22일 스웨덴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에는 스톡홀름에서 북미 회담뿐 아니라 남북, 남북미 간 회동도 연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스톡홀름에선 북미가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세부적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가 최 부상을 만나게 되면 지난해 8월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2월 말이라고 하니 실무회담을 통해 양측이 이견을 좁혀 나가야 한다. 상견례 수준이면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워싱턴에서 북미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들었으니 실무회담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루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해 남은 난관은 북미가 비핵화-상응조치에서 이견을 어디까지 좁힐 수 있을지 여부다. 북한은 영변핵시설 영구 폐기를 제시했고, 상응조치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제재완화(면제)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핵활동 동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도 요구하는 것을 보인다. 

신 센터장은 ”(북미가 요구사항을) 조율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이걸 좁혀나가다 어느 순간 됐다고 판단되면 (회담 장소까지) 발표할 것이다”며 ”지난해엔 6월12일로 날짜를 박다보니 미국이 손해본 것처럼 돼 버렸다. 일정은 세팅하기 전에 실무협상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내려고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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