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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송유관 폭발로 최소 20명 사망

불이 난 곳은 불법 연료 절도가 일어나는 장소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중구의 이달고주의 한 도시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최소 2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중구의 이달고주의 한 도시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최소 2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SSOCIATED PRESS

멕시코 중부 이달고주(州) 한 도시에서 기름이 누출되던 송유관에 큰 폭발이 일어나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마르 파야드 주지사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지역 주민들이 누출되는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명이 화상으로 사망하고 5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아는 것은 (불이 난) 곳이 불법 연료 절도가 일어나는 장소로 당국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주민들이 양동이나 깡통 등에 기름을 모은 뒤 이를 가지고 도망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방송에 나온 영상에는 치솟는 불길에서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파야드 주지사는 연방정부와 주 소방당국, 국영기업 페멕스가 운영하는 구급차 등이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고 덧붙였다. 

송유관 누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FP는 이번 사고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범국가적인 연료 도난 방지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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