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성폭행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가 진행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8일 오후 1시께부터 4시간가량 조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 △피해자 진술, △조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태블릿PC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조씨는 ”성폭행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경찰은 ”일단 이번에는 조씨의 입장을 충분히 들으려고 했다”며 ”피의자 조사는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씨는 심 선수를 비롯해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원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전까지 수 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