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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전드 박정태의 '만취 운전방해' 영상이 공개됐다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였다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박정태(50)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시내버스의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한겨레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전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사거리 근처 도로변에 차를 세워놓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마침 그때 도로를 지나가던 시내버스가 차를 세워둔 박씨한테 운행에 방해가 된다며 경음기를 울리며 항의했다.

이에 박씨는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를 10여m 이동시킨 뒤 시내버스에 올라탔다. 당시 박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였다. 박씨가 버스에 올라타자 운전기사는 버스 앞문을 닫고 운행을 시작했다.

경찰이 공개한 버스 폐회로텔레비전을 보면, 박씨는 버스에 올라탄 뒤 버스 운전기사한테 욕설을 하며 운행 중인 버스의 운전대를 꺾는 등 운행을 방해했다. 그 사이 버스에 탄 승객 4∼5명이 박씨를 말리는 한편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이날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귀가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조사 등을 마친 뒤 박씨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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