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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손혜원 의원 관련 "이것이 투기다"라고 말한 적은 절대 없다

화제의 영상을 모두 확인했다

ⓒSBS 방송캡처

1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이한석 SBS 탐사보도부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사실은 방송이 나가고 나서,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좀 설명해 드리고 싶은데요. 저희는 보도에서 저희가 직접 이것이 ‘투기다’라고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1월 17일)

실제로 찾아보니 그동안 SBS는 ‘손혜원 의원이 투기를 했다’고 직접 말한 적은 절대 없다.

15일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SBS ‘끝까지 판다‘의 4편 짜리 엮은 뉴스에서 의혹의 핵심으로 강조한 것 중 하나는 ‘건물값이 4배 뛰었다’는 추정이다. 

SBS는 ”(손의원 친인척 유관 건물은)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으로 지정된 1.5km 구역 안에 모두 위치하고 있다. 지금 이 지역은 문화재로 지정되고 나서 건물값이 4배 정도 뛰었다고 한다”고 밝혔지만 ‘투기’라고 하지는 않았다. 

해당 기사에서 SBS가 인터뷰한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는 ”한 채도 아니고 쉽게 얘기해서 서너 채씩을 매입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투기 바람을 불러일으키는...”이라고 말을 줄인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따지자면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가 ‘투기 바람’이라는 말을 한 것이지 SBS가 직접 한 말은 아니다.  SBS는 절대 투기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17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서 김 앵커는 SBS 방송이 인터뷰한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를 또 다시 불러 전화 통화를 하며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보도가 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보도가 나온 다음에 느낌이 어떠셨냐”고 묻는다. 그러나 절대 직접 ‘투기‘라고는 하지 않았다. ‘투기 의혹’이라고 만 했을 뿐이다.

김 앵커의 질문을 받은 정 공동대표는 ”투기 의혹에 대해 전국적으로 목포가 이슈화가 된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한 입장”이라면서도 ”손혜원 의원이 건물 몇 개를 샀다는 소문도 있었고. 그런 입장에서 지금 현재 목포시민들은 다는 아니지만 일단은 투기가 아니라는 분도 계시기는 하지만...(중략)...그러나 10채나 9채 정도는 너무 심하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한다.

이 역시 SBS나 정 공동대표가 ‘투기‘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것을 전했을 뿐이다. 이 말이 결국 ‘투기가 아닌 게 아닌 것 같다‘는 말이지만, 기계적으로 보자면 ‘투기‘라고 한 것은 아니다. SBS는 절대 ‘이것이 바로 투기’라고 직접 밝힌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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