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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이 '목포 문화재 지정 사업은 내가 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의 '입김'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도 했다

ⓒ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7일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과정에 기여한 것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손 의원이 해당 지역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매입한 뒤, 문화재 지정 과정에 입김을 넣었다는 일부 보도와는 다른 내용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나와 ”언론에서는 마치 손혜원 의원이 (해당 지역 부동산을) 사놓고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보도하는데, 손 의원이 그렇게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을 한 것은 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SBS 8뉴스는 지난 15일 손혜원 의원이 몇몇 지인을 동원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건물 여러 채를 사들였다고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SBS는 이들이 목포 구도심이 문화재로 지정되기에 앞서 건물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 의원이 미공개 문화재 지정 정보를 이용해 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목포 근대문화역사공간의 문화재 지정 과정과 관련해 ”(내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특별히 이야기해서 문화재, 문화재생사업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라고 했더니 김현미 장관이 ‘도종환 문화부 장관께서 그런 계획을 갖고 추진할 겁니다’ 그래서 제가 도 장관을 만났다”며 ”그렇게 추진이 돼서 재작년 8월 문화재청에서 목포를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의원은 ‘도 장관이 그런 계획을 갖게 되는 과정에 손 의원이 일정하게 역할을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런 이야기를 한번도 못 들었다”며 ”언론이 ‘(왜) 그 지역을 전부 문화재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했느냐’ 이렇게 지적하는데. 그 안에는 537개의 건물이 있다. 그중에서 국가지정 문화재가 하나, 시도지정 문화재가 둘, 등록 문화재가 18, 건축문화자산이 353개다. 그렇기 때문에 그 거리를 지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손 의원이 투기를 했다, 그렇게는 안 본다”며 ”특히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목포에 그렇게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하면 나는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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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손혜원 #목포 #근대역사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