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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아일랜드 정부가 "재협상 없다"는 입장을 냈다

하드 보더? 소프트 보더?

ⓒASSOCIATED PRESS

15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하원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되자 영국이 아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No deal)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아일랜드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오늘 밤 투표 결과는 무질서한 브렉시트(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그러한 결과(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준비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과의 브렉시트 재협상은 없다고 거듭 쐐기를 박았다.

2018년 12월 '하드 보더'를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북아일랜드 국경 인근에 설치돼있다.
2018년 12월 '하드 보더'를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북아일랜드 국경 인근에 설치돼있다. ⓒASSOCIATED PRESS

아일랜드는 성명에서 ”재협상은 열려 있지 않다고 봤던 지난해 12월13일 유럽의회 입장을 상기시키겠다. 이는 어제(14일)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보낸 공동 서한에 기록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혼란스러운 브렉시트가 북아일랜드 모든 사람들에게 나쁜 결과라는 것을 인정한다”며 ”이 결과를 피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 우리는 영국이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제안을 할 것인지 긴급한 문제로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하원 의원 총 634명이 참여한 이날 승인투표에서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은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됐다. 정부가 하원 표결에서 200표 넘는 표차로 대패한 것은 영국 의정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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