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1월 15일 12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1월 15일 12시 09분 KST

미국 셧다운 사태로 보안 검색에 차질을 빚는 공항이 늘어나고 있다

TSA 직원들은 '셧다운'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RJ Sangosti via Getty Images
사진은 미국 덴버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교통안전청(TSA) 소속 보안검색 직원들의 모습. TSA 직원들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때문에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19년 1월14일.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연방정부 부분적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의 여파로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보안 검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급여를 지급받지 못한 직원들이 이탈하기 시작하면서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보안검색 요원 13명 중 한 명 꼴로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교통안전청(TSA) 대변인이 밝혔다. 

TSA 직원 5만1000여명에게는 셧다운 기간 동안 근무를 계속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들이 ‘필수 유지 업무’로 분류되기 떄문이다. 

직원들은 지난 11일 이번 셧다운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급여를 받지 못했다. 관계당국은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거나 퇴사를 선택하는 직원 숫자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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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보안검색대. 2019년 1월11일.

 

휴스턴 조지부시 국제공항 B터미널의 검색대는 보안검색 요원 숫자 부족으로 인해 잠정 폐쇄된 상태다.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비상 대응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TSA 대변인 마이클 비렐로는 설명했다.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의 주요 검색대 두 곳 중 하나는 14일 오전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공항 측은 설명했다. 애틀랜타 공항 대변인은 TSA가 ”셧다운 때문에 (검색대) 줄 몇 개”를 폐쇄함에 따라 검색대 대기시간이 1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토요일(11일)에는 마이애미 국제공항 측이 구역 하나를 폐쇄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편과 승객들은 다른 구역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공항 측은 결근으로 인한 TSA 요원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 등은 평소와 다름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라과디아 공항에서 일하는 TSA 직원 훌리오 에르난데스는 ”우리 모두 걱정하고 있다”고 NYT에 말했다. ”상상할 수 있나? 우리는 전부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우리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네 자녀를 뒀다는 그는 ”계속 이런 식으로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구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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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국제공항 터미널 G의 일부 보안검색대가 폐쇄된 모습. 2019년 1월12일.

 

한편 TSA를 관할하는 국토안보부(DHS)는 셧다운으로 급여를 지급 받지 못해 대출금이나 공과금을 연체하게 될지 모를 직원들의 ‘신용’을 보장한다는 서한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채권자들의 ”인내와 이해”에 감사한다는 내용이다.

국토안보부는 급여를 지급 받지 못한 직원들이 제 때에 약속대로 대금을 납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는 ”일시적 상황”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또 ”이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국토안보부 직원들에 대한 이해와 융퉁성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