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윌리엄 바가 15일(현지시각) 열릴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러시아 스캔들’ 로버트 뮬러 특검이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검이 수사를 끝마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지극히 중요하다고 믿는다.” 인준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 언론에 배포된 사전 답변서에서 바 지명자가 밝힌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사실상 해임한 이후 후임으로 낙점된 바 지명자는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독립성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법무부 운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어떤 ”확언이나 약속, 서약”도 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조지 H.W. 부시 정부 시절인 1991~1993년 법무장관을 지냈던 바 지명자는 이날 공개된 답변서에서 자신은 뮬러와 ”친구” 사이이며 ”뮬러와 그의 남다른 공직 생활 경력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답변서에 따르면 그는 뮬러 특검이 수사를 끝마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모두에게 - 대통령, 의회,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미국인들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발언할 예정이다.
″이 나라에는 이 이슈들에 대한 믿을 만한 해답이 필요하다.” 바의 사전 답변서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인준된다면, 나는 이 수사나 다른 그 어떤 수사에 있어서도 정치적 편향성이나 개인적 이해관계, 또는 그밖의 모든 부적절한 고려에 따른 수사 개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바 지명자는 ”대중과 의회가 특검의 활동 결과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법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 허프포스트US의 Trump Attorney General Nominee William Barr Pledges ‘Transparency’ On Mueller Prob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