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1월 18일 15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1월 18일 15시 54분 KST

카페 찾은 커피 농부가 울음을 터뜨린 이유

오늘 당신이 마신 커피는 남미 농부의 자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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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순 없었다

커피 열매의 연약한 씨앗이 뛰어난 맛과 향의 커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커피를 공급하는 사람들의 손이 중요하다. 농부에서 바리스타까지. 단계마다 어느 하나라도 주의 깊게 수행되지 않으면 우리가 찾는 향미를 담을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삶까지 향기로운 건 아니다.

커피 노동자의 삶은 가난에 꽁꽁 동여매어 있다. 그들은 종일 일해 자기 몸무게만 한 포대에 커피콩을 가득 채우면 그 일당으로 4~5달러를 받는다. 딱 커피 한 잔 값이다. 그나마 매일 돈을 벌 수 있으면 다행인데 고작 커피 수확기는 1년에 서너 달뿐이다. 이들은 농장에 계속 사는 한 가난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구촌 곳곳에서 공정무역으로 알려진 ‘착한 소비’ 움직임이 일어났다. 농부들이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확하기 전에 일정한 가격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원두를 구매하기 전에 공정무역 인증 스티커가 붙어있는지 꼭 확인하고 비싸더라도 그들의 가치를 인정해 얼마큼을 더 지불했다. 그저 공정무역 커피를 요구하면 농부와 생태계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농장 대부분이 영세해 농부들은 공정무역의 기준을 맞출 수 없었다. 또다시 악순환이 반복됐다. 농부들은 커피밭을 엎고 목초를 키우거나 다른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주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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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을 전 세계 커피 농장으로 보냈다

공정무역의 대안은 멀리 있지 않았다. 기업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커피 농가의 복지를 지원하는 것. 소비자는 해당 기업의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면 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지였다. 그리고 일부이긴 하지만 생산과정에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노동자의 복지’를 추구하는 기업이 분명 있었다.

네스프레소는 농부들을 만나기 위해 직원들을 전 세계 커피 농장으로 보냈다. 농부들의 소득을 개선하고 농부들을 커피 장인으로서 대우하기 위해서는 커피 농법을 혁신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했다. 생산의 첫 단계부터 소비의 종착지까지 커피의 모든 여정이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네스프레소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가능케하는 네스프레소의 ‘엔드투엔드’ 사업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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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의 가치는 농부의 가치에서 시작된다

이렇게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마음은 커피 경작을 하는 농부도 마찬가지였다. 농부는 지속가능한 재배 방법으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커피밭을 가꿨다. 그 중 하나가 커피밭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인 ‘쉐도우 트리(shadow tree)’를 커피 나무와 함께 키우는 방식이었다. 쉐도우 트리 밑에서 자란 커피나무는 생기가 넘치고 많은 열매를 맺었다. 나무 위에 사는 새와 벌, 원숭이 등. 정글의 생태계도 보존될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두는 최고급 산으로 꼽혔고 커퍼(copper, 커피 감별사)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 이상의 것이다.

이것은 정치, 생존, 지구, 원주민의 삶과 관련된 것이다.”

-과테말라의 노벨상 수상자 리고베르타 멘추(Rigoberta Men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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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는 커피 공정에 개인의 삶을 더했다

최상의 커피 품질을 만드는 노련한 커피 장인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만드는 커피가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최초 단계부터 관리하는 쉽지 않은 일을 이들은 해냈다.  

네스프레소

커피 농부는 자신의 커피가 먼 나라의 땅에서 카페 칠판의 한자리를 차지할 때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쁨을 느낀다. 이는 곧 매우 까다로운 커피 인증을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네스프레소는 400여 명의 농학자로 이루어진 팀을 꾸려 12 개국 75,000 명이 넘는 농부들이 기술을 지원받도록 하는 ‘AAA 지속가능성 품질™ 프로그램 (AAA Sustainable Quality™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농부들이 품질 좋은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자원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궁극적으로 농부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농부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토양에 맞는 기술을 고안하며 퀄리티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결과적으로 맛 좋은 커피는 비싸게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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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에게는 커피 농학자와 만나는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하다. 소비자와 소비지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농부들은 소비자들이 왜 고품질 커피를 원하고 있는지, 지속 가능하게 소비되고 있는지를 듣고 나면 생각이 많이 변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누군가 그 진정한 가치를 알아주고 보상받는 과정을 통해 농부들은 더 좋은 커피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는 콜롬비아 정부와 함께 커피 농부들을 위한 최초의 연금 제도를 만들었다. 이 퇴직연금 저축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농업인들은 자신들이 투자한 연금 저축 프로그램에 따른 금액 외에도, 콜롬비아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지원을 더 받게 된다.

 

최상의 커피를 만드니 커피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졌

네스프레소 커피 연구가는 생산자와의 관계에 역점을 두고 커피 맛을 향상시키기 위해 힘이 닿는 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농부에게서 받은 원두에 맛을 살리는 기술을 조합하고, 블렌딩하고, 세심하게 볶는 과정을 통해 풍미를 만들었다. 이런 방법으로 커피연구가는 수년 동안 끊임없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생산지에서 가장 좋은 생두’를 가려내고 소비자에게 ‘여태껏 맛보지 못한 최고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었다.

네스프레소

 

커피 한방울도 허투루 떨어뜨려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커피 한 방울도 허투루 떨어뜨려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조지 클루니의 새 영화 트레일러인 줄 알고 사람들이 흥분했던 영상에도 네스프레소의 핵심 철학이 담겨있었다. 사실 이것은 최상의 품질의 커피가 지속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네스프레소 캠페인 영상이었던 것.

1편에서 조지 클루니는 중세 시대에 용을 물리치는 기사로 나온다. 조지 클루니는 용을 물리친 대가로 여왕에게 최상의 커피를 찾아 나설 기회를 받아 여정을 떠난다. 2편에서는 조지 클루니가 커피를 내려 마시려던 순간여왕과 부딪치며 커피 한 방울이 여왕의 하얀 망토에 떨어진다. “Really? George?(어찌 감히… 조지?)” 조지 클루니에게 핀잔을 주는 건 여왕만이 아니었다. 이 완벽한 커피 한 방울을 만든 커피 농부, 커피 농학자, 에티오피아의 테크노서브 지사장, 커피 앰배서더, 커피 연구가가 차례로 등장해 조지 클루니에게 한마디씩 하는 것. “Really? George?” 조지 클루니가 들고 있는 커피의 뛰어난 맛과 향은 이들의 손을 거쳐 나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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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프리미엄이라고 분류되는 것들은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프리미엄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더 많은 사람이 더 좋은 품질의 커피를 더 오랜 기간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실현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최상의 품질지속가능한 삶을 향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진다면 브랜드를 소비하는 소비자들도 지속가능성에 동참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