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충남 천안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호텔 시설팀장인 A씨(51)가 불이나자 소화기를 들고 지하로 내려갔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이날 오후 8시41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노종복 서북소방서장은 ”(사망자가)초기 진화 과정에서 화염이 강해 신고를 했다”며 ”좁고 지하라서 차량이 타는 과정에서 농염과 화염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불을 자체 진화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5시 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5시 21분께 대응 2단계로 확대해 장비 64대와 소방관과 경찰 등 353명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4시간만인 오후 8시 46분께 완전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4층~16층에 대한 3차 수색에 이어 17층~21층까지 4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1명 사망, 3명이 중상, 16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19명(민간인 15명, 소방관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2명은 연기흡입, 1명은 기도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7개 객실에 투숙한 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불은 지하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 호텔은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2, 3층은 상가로 객실 420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에게 분양한 수익형 호텔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