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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예능 프로 : 남성 출연자가 여자보다 2배나 많다

40~50대 남성인 메인 MC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포맷이 대부분이다.

주요 예능프로그램의 성비가 남성 중심적이며, 성차별적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방송프로그램의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tvN, MBC Every1에서 작년 5월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상위 39개 예능프로그램과 20개 생활정보프로그램 각 2회 분량이 분석 대상이다.

그 결과,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남성 출연자가 608명(62.7%)으로 여성 출연자(362명, 37.3%)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그램 진행자와 고정출연자의 경우에도 남성(493명)이 여성(252명)의 2배에 가깝다. 예능 프로그램은 40~50대 남성인 메인 MC와 고정출연자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남성 중심의 정형화된 예능 포맷’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활정보 프로그램은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출연자가 142명(55.9%)으로 남성(112명, 44.1%)보다 더 많았으며, 진행자 역시 여성(43명)과 남성(41명)이 비슷한 수치를 나타낸다.

다만 내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과 생활정보 프로그램 모두 성차별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과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집안일을, 남성은 바깥 일을 담당한다’ 처럼 성 고정관념을 재생산하거나, 여성 외모를 웃음 소재로 삼거나, 젊은 여성에게 ‘애교‘와 ‘섹시 댄스’를 요구하는 성차별적 내용이 예능 프로그램 중 61.5%에서, 생활정보 프로그램 50.0%에서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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