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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아들 김현철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조언을 남겼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7년 6월에 입당한 그는 약 1년 8개월만에 탈당을 결정했다.

 

 

김현철 이사는 ”아버님이 병상에 계시던 2015년 병문안을 하겠다는 당시 문재인 대표를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첫 인상은 정말 정치와는 거리가 먼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였다”며 ”아버님이 그해 11월 홀연히 떠나신 후 12월 문 대표의 요청으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이듬해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아버님 상중이라 정중히 사양했고 그러나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하면서 실시된 지난 2017년 대선에선 문 후보의 간곡한 요청에 깊은 고뇌 끝에 대선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당시 입당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저는 더 이상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짧은 민주당 활동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남겼다. 그는 ”국가존망의 문제인 북한과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궁극적인 남북통일의 문제를 그들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반드시 바라보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협화음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법의 충돌은 많은 기업들과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원하는 방향을 찾아야할 것이며 현 정책의 문제점이 거듭 지적되고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 지금이라도 과감히 정책 수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탈원전제도 우리의 환경 문제뿐 아니라 지속적인 전략 산업의 육성차원에서 동떨어진 정책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현철은 이어 ”저의 아버님도 그러셨지만 너무 의욕적으로 일하시는 건 좋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 측근들뿐만이 아닌 야당과도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쌓여있는 여러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야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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