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가 올해 안에 은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 등 해외 매체는 11일(호주 현지시간) ”앤디 머레이가 은퇴하겠다는 마음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머레이는 메이저대회에서 총 3회 우승을 차지하며 노박 조코비치·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과 함께 테니스 스타 빅4로 불렸으나, 2017년 엉덩이 부위에 부상을 입은 뒤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머레이는 이날 열린 호주오픈 대회 기자회견에서 “1년 전 엉덩이 수술을 받았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토너먼트 대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한된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통증으로 인해 훈련이나 경기를 즐길 수가 없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머레이는 ”윔블던 대회에서도 경기를 하고 싶지만 그때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호주오픈이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