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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11일 11시 43분 KST

서울의료원의 한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A씨가 평소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왔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Chainarong Prasertthai via Getty Images

서울의료원의 한 간호사가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JTBC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유족들은 A씨가 평소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왔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오늘 밥 한끼도 못 먹었다’ ‘오늘 물 한 모금도 못 먹었다’ ‘커피 타다가 커피가 넘쳐서 또 혼났다’ ‘슬리퍼 끄는 소리조차 눈치 보인다’ 등등 A씨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이 병원에서 일한 지 5년 됐으나, 유서에 ”우리 병원 가지 말아줘”라는 말과 ”병원 사람들 조문은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유족은 전했다.

JTBC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는 10일 성명에서 유족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조사가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서 이동 후 직장 내 괴롭힘이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정황이 있다”며 ”즉각 철저한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이에 따른 책임자 처벌 등 후속대책을 의료원장이 약속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의료원은 진상조사나 책임자처벌에 대해서는 공식적 언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의료원 관리자 일부가 고인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내고 있다”며 ”진상조사로 병원의 부조리함이 드러난다면 가해당사자는 물론이고 의료원 전체 관리책임이 있는 서울의료원장과 서울시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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