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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밟기 싫은 일본 원숭이들이 전선을 타고 이동했다(영상)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위도에 사는 원숭이'들이다.

  • 강병진
  • 입력 2019.01.10 13:52
  • 수정 2019.01.10 13:53
ⓒmoaan via Getty Images

일본 도호쿠 지방 아오모리 현은 일본 혼슈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야생 원숭이들이 출몰하는 데, 그래서 이 원숭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위도에 사는 원숭이’로 불린다. (위도 상으로 아오모리는 북한의 김책시와 청진시 사이에 위치해 있다. ) 추운 지역에 오래 살아온 원숭이기 때문일까? 지난 1월 7이르 아오모리 현에서 원숭이들이 차가운 눈을 피하는 놀라운 방법이 목격됐다.

 

일본 산케이 뉴스에 따르면, 1월 7일 트위터 유저인 ‘baritone_666’는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그는 ”어머니가 라인 메신저로 보내준 영상”이라며 ”친정에 원숭이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영상은 설명 그대로였다. 약 20마리가 넘는 원숭이들이 2개의 전선을 잡고 이동중이었다. 유격훈련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twitter/baritone_666

‘baritone_666’은 이 지역에서 원숭이를 보는 건 흔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원숭이를 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한다. 보통 2,3마리 정도의 원숭이가 눈에 띌 때가 많다. 아래는 ‘baritone_666’이 평소에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올린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 대해 원숭이 전문가는 "눈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 뉴스와 인터뷰한 '아라시야마 몽키 파크'의 원장은 "눈이 많이 쌓인 곳은 걷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선으로 이동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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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원숭이 #일본 원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