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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게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성차별 등 젠더 이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ASSOCIATED PRESS

문재인 대통령의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성차별 등 젠더 이슈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성이 평등하게 경제활동, 사회활동,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젠더 갈등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래는 뉴스1이 정리한 관련 일문일답 전문.

외신 질문) 2018년은 한국 여성들이 목소리를 높인 한 해였다. 한국 사회는 선진국 기준으로 봤을 때 양성불평등이 심한 사회다. 여성이 주요 보직에 있는 비율이 2%에 지나지 않는다. 작년에 여성이 거리 나와 시위하는 광경 목격했다. 앞으로 여성들이 안전하게 느끼고 잠재력들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어떤 구체적 조치 취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 답변 = 지금 기자님이 지적하신 문제는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새 정부 들어서 우선은 고위공직에 여성들이 더 많이 진출하도록 하는 노력을 비롯해 여성들이 겪고 있는 유리천장을 깨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것을 통해서 작년에 여성고용률이 높아지는, 그리고 그와 함께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데에 대해서도 출산 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문제들에 대해 큰 진전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서로에게 불편을 주고, 고통을 주지 않도록 모든 성이 평등하게 경제활동, 사회활동,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뉴스1 질문) 대통령께서 매주 국정 지지도를 확인하실 것 같다. 특히 20대 남성과 여성의 지지율 차이가 크게 난다.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20대 남성들한테 하고 싶은 말씀은? 

답변 = 우선 국정 지지도에 있어서 남녀 간 젠더 갈등이 심각하고, 그 바람에 국정 지지도가 차이가 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답한다. 그런 갈등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가 바뀌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이고 난민문제와 성소수자문제 등 늘 이런 갈등은 있기 마련이다. 그런 갈등을 겪으면서 사회가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 갈등 때문에 지지도가 격차가 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지지도가 낮다면 정부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20대 남녀 간 지지율의 차이 있다면, ‘우리 사회가 보다 희망적인 사회로 가고 있느냐‘,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느냐’에 대한 관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에게 희망 주는 사회가 되도록, 보다 잘 소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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