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9년 01월 10일 09시 59분 KST

심석희 선수 외에 피해 선수가 5~6명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뉴스1
조재범 전 코치

빙상 선수와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젊은빙상인연대 대표는 ”심석희 선수 외에 성폭력 피해를 받은 선수가 5~6명 더 있다”고 밝혔다.

여준형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젊은빙상인연대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빙상계 비위를 자체적으로 조사하다가 성폭력 피해 선수들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폐쇄적인 구조 탓에) 어린 여자 선수들인 피해자들이 외부에 얘기하고 도움을 구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저희가 알고 있는 경우만 해도 대여섯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대부분 현역 선수로, 지목된 가해자는 조재범 코치가 아니라 다른 코치 2명 이상”이라며 피해자들 가운데 현역 선수 2명이 용기를 내어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형사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젊은빙상인연대는 14일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으며 여준형 대표는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 시절 성폭력 피해를 본 이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자의 권력이 너무 세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같다”며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도 지도는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어디 가서 얘기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마이스타에 따르면, 젊은빙상인연대는 9일 성명에서 ”(성폭력 피해 선수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그동안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은) ‘적폐 보호’에만 급급한 대한체육회 수뇌부 아래에선 오히려 고발이 2차 피해와 보복으로 돌아올 게 분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심 선수의 용기 있는 고발을 통해 깨달았다”며 ”우리가 2차 피해와 보복을 두려워하는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혼자서 감내할 수 없는 큰 고통을 안고서 숨죽여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추가 피해 선수들에 대한 증언이 보호받으려면 빙상 적폐 세력을 적극 보호하고, 이들의 방패막이 돼주는 일부 정치 인사들에 대한 실체가 공개돼야 한다”며 ”우리는 심 선수처럼 용기를 내 이 세력의 실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