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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버리고 간 개는 배고픈 나머지 가구를 갉아 먹었다

경찰은 견주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반려견을 집에 버리고 가 숨지게 한 견주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3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한 시민은 계약 만료된 임차인이 오래도록 나타나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개 한마리가 죽어 있었다며 이를 신고했다. 해당 집은 이미 지난해 9월 전기가 끊겼으며, 세입자와 연락도 되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 볼 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8일 겨우 연락이 닿았고, 집에 들어가 보니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개 한마리가 살고 있는 걸 확인했다. 개의 상태가 걱정돼 여러 차례 조처를 할 것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답을 듣지 못한 시민은 지난달 27일 다시 찾아간 집에서 개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등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동물자유연대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갉아먹은 가구와 찢어진 벽지, 장판, 굳게 닫혀 있는 방문에 남겨진 흔적들은 개가 얼마나 오랜 시간 방에 갇혀 있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었다”며 참혹한 현장을 전했다.

ⓒ동물자유연대
ⓒ동물자유연대
ⓒ동물자유연대

뉴스1에 따르면, 부천오정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된 견주 A씨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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