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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쉬운 여성 다니는 대학' 순위 매긴 일본 잡지에 비난이 쏟아졌다

비난이 쏟아졌고, 잡지사는 공식사과했다.

ⓒ주간 SPA!

일본의 주간잡지 ‘주간 SPA!‘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갸라노미‘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갸라노미’(ギャラ飲み)는 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지급하는 형식의 파티를 뜻한다. 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IT MEDIA’에 따르면, 당시 ‘주간 SPA!‘는 해당기사에서 ‘갸라노미’ 관련 스마트폰앱 사용방법과 여성의 호감을 사는 법등을 게재했다. 그리고 앱 개발자의 인터뷰와 함께 ”성관계로 발전하기 쉬운 여대생이 다니는 대학”에 순위를 매겼다. 해당 순위에는 실제 대학이름이 명시됐다.

잡지가 출간된 이후 해당 기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청원사이트 ’change.org’ 에는 ”여성을 경시한 잡지의 출판을 철회하고 사과하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여기에는 현재 약 4만여명이 서명했다. 

비난이 일자 ‘주간 SPA!’ 편집부는 ”독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특집이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본 특집은 ‘갸라노미‘라는 사회현상을 주제로 했습니다. ‘갸라노미’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지 대중잡지의 관점에서 보도하려 했습니다.

취재과정에서 갸라노미 매칭 앱 관계를 인터뷰했고, 그 결과를 랭킹으로 게재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여성과 친밀해지는 법을 선정적인 언어로 강조하고, 실제 대학 이름이 들어간 순위를 작성해 독자 여러분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일본 매체 ‘auone’의 보도에 따르면, ‘주간 SPA!‘는 지난 2016년에도 ‘준강간을 권장, 방조하는’ 기사를 게재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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