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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09일 15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1월 09일 16시 05분 KST

작가 J.K 롤링이 '글쓰기 방법'을 묻는 팬들에게 몇 가지 팁을 전했다

'신비한 동물사전' 영화의 남은 3편을 집필 중이다

Evan Agostini/Invision/AP

작가 J.K 롤링은 글을 어떻게 쓸까?

‘해리 포터’ 작가가 글쓰기 방법을 묻는 독자들의 질문에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려 답했다.

롤링은 먼저, 자신은 ‘꼭 해야 하는 일’의 목록은 만들지 않는다면서 ”나에게는 ’10가지 황금 룰’ 같은 건 없다”고 말했다. ‘해리 포터’의 성공은 홀로 막다른 길에서 방황하면서 1990년대 모든 어린이책들이 갖고 있던 구습을 깬 덕분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와 작가 지망생들이 일반적으로 집중하면 좋을 몇 가지 팁을 정리했다.

 

먼저, ‘읽기’다. 읽기는 어린 작가들에게 특히 더 중요하다. 열심히 읽지 않는 사람은 좋은 작가가 될 수 없다.

롤링은 ‘좋은 책’이 어떤 것인지 분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고 말했다. 책을 읽고 거기서 자기가 좋았던 부분은 뭐였는지, 좋았던 이유는 뭐였는지 생각해보라는 것.

작가 초년생일 수록 처음에는 좋아하는 작가의 스타일을 따라하기 쉬운데, 이는 좋은 공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롤링은 시간이 지나면 자기만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적었다.

 

다음은 꾸준함과 자기 훈련이다. 순수하게 아이디어나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들은 너무나 영광스럽지만 자주 찾아오지는 않는다. 작가의 삶이란 번뜩이는 영감을 얻는 순간의 연속이기보다는 땀을 흘리는 것이라고 롤링은 말했다. ”뮤즈가 나를 돕지 않을 때에도 써야만 할 때가 있다.”

 

patpitchaya via Getty Images

 

또 중요한 것은 좌절에서 회복하는 힘과 겸손함을 함께 갖추는 것이다. 롤링은 ”거절 당하고 비판 받는 건 작가의 삶의 일부”이고, 이같은 피드백은 작가에게도 필수적이고 유용한 것이라고 적었다. 비판을 받고, 그 이후에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계속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롤링은 위대한 작가들도 여러번 거절당한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때로 가장 무자비한 비평가는 당신 머릿 속에 있다.” 롤링이 해리 포터의 첫 번째 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출판되기까지 7년이나 걸린 이유 중 하나는, 스스로 이 글이 형편 없다고 확신한 까닭에 쓰기를 몇 달 동안이나 중단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것도 거절 당하고 좌절하는 게 두려워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경우보다 나쁠 수는 없을 것이다. 롤링은 자신도 첫 책을 출판사 여러곳에 보내기까지 수많은 두려움과 싸웠다면서, 작가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결국 실패한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항상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남기보다는 자기가 꿈꾸던 프로젝트를 실제로 해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가?”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2004

 

롤링은 이밖에도 작가 지망생들에게 ‘절대 피해야 할 것‘, ‘돈을 투자하면 좋은 것’ 등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다며 Writer Beware (https://accrispin.blogspot.com)라는 홈페이지를 추천했다.

또 ”아직 ‘신비한 동물’ 영화 시리즈가 5편 중 2편 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질문들에는 대답할 수 없다”고도 썼다.

″‘황금 룰’을 제시하는 대신 스스로의 길을 찾도록 계속 가라고 말해줘서 고맙다”는 트위터의 팬에게, 롤링은 ”다른 작가들과 이야기해보면 다들 굉장히 다른 과정을 거쳐 글을 쓴다.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롤링은 글 마지막에 자신이 종종 위안을 얻는 문구라며 작가 로버트 벤츨리의 어록을 소개했다.

”내가 글쓰기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아는 데 15년 걸렸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때에는 내가 너무 유명해졌기 때문이었다.”

롤링의 글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박수진 에디터: sujean.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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