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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성욕이 떨어졌다면 점검해 봐야 할 7가지 (대처법)

주로 여성들의 문제로 간주되지만, 남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Vasyl Dolmatov via Getty Images

건강한 성생활은 전반적 웰빙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섹스가 자기 돌봄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며, 성욕 감퇴는 병원에 가서 상담해야 할 일이라는 주장까지도 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섹스를 보다 긍정적으로 대하고, 섹스 및 섹스 관련 문제에 대한 보다 개방적인 대화를 장려하려 하고 있다. 보다 전체적이고 충만한 성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보스턴 의대의 산부인과 강사 켈리 트레더의 말이다.

그러나 섹스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은 여성만이 아니다.

“성적으로 비상사태다.” ‘우먼 코드’(WomanCode: Perfect Your Cycle, Amplify Your Fertility, Supercharge Your Sex Drive, and Become a Power Source)의 저자인 영양학자 알리사 비티의 말이다. “[여성들은] 자신만 그럴 것이라고 내면화하고, 우리가 이런 느낌을 받는 일은 흔하지는 않지만 사실은 누구나 [자신의 성욕에 대해] 고민을 품고 있다. 우리 생각보다 훨씬 흔한 일이다.”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여러 가지 효과를 준다.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등이다. 성생활 개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찾는 것이 좋다. 더욱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는 방법을 전문가들이 제시했다.

당신의 성욕을 떨어뜨리는 것이 있는지 인지하라

성욕이 낮은 것 같다면(또는 낮아진 것 같다면) 행동을 취하기 전에 그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티에 의하면 건강에 관련된 흔한 원인이 있다고 한다.

호르몬 조절 피임약: 성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경구피임약, IUD, 임플란트 등 호르몬 조절 피임은 성욕을 누를 수 있으며, 성욕 유지에 기여하는 호르몬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 전환 능력을 영구히 달라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약을 끊어도 회복되지 않는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남성의 경우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성욕 저하의 주요 원인이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수치를 측정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이다.

ⓒbortonia via Getty Images

특정 의약품: 항우울제, 진통제, 일부 혈압약, 암 치료제는 섹스 관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성욕이 낮은 이유가 약 때문으로 의심된다면 의사와 상의하라. (상의하지 않고 처방받은 약을 끊는 건 절대 금물이다.)

정신건강: 우울, 불안, 트라우마 등의 정신질환은 섹스에 대한 스트레스를 야기하거나 관심을 떨어드릴 수 있다. 정신건강 문제가 성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면 세라피스트나 의사를 만나 상의하는 것이 좋다.

건강 문제: 여성의 경우 다낭성 난포증후군, 유섬유종, 자궁 내막증, 불규칙한 생리 주기 등이 섹스에 관련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비티는 말한다. 만성 질병도 성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운동 부족: 마라톤 훈련이라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운동하면 흥분되기가 더 쉽다연구 결과들이 있다.

철분 부족: 성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체내 철분 부족은 불안을 일으킬 수 있고, 그에 따라 성기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상은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당신이 섹스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것일 수도 있다. 꼭 성욕이 낮아서만은 아닐 수도 있으며, 특히 여성이 그렇다고 트레더는 말했다.

“섹슈얼리티는 아주 복잡하고, 여성은 욕구 상실, 흥분이나 오르가즘 경험 장애, 성교시 통증을 겪을 수 있다. 여성은 동시에 여러 가지 문제를 경험할 수도 있지만,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많으니 꼭 의사와 상담하라.”

안전을 지켜서 건강한 성생활을 하라

걱정이 될 때 병원에 가는 것 말고도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등 성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건강한 성생활의 일부라고 트레더는 말한다.

미국 질병 통제 방지 센터(CDC)는 성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건강 보호를 위해 성병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CDC에 의하면 13~64세는 최소 한 번은 HIV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생활을 하는 25세 이하 여성, 섹스 파트너가 많은 등 감염 위험이 높은 25세 이상의 여성들은 클라미디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성과 섹스하는 게이, 양성애자 등의 남성들도 매독, 클라미디아, 임질 검사를 1년에 한 번은 받으라고 CDC는 권한다.

ⓒTara Moore via Getty Images

‘보통’ 섹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기억하라

두 전문가는 원할 때 섹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생활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주위 사람들의 성생활이나 당신이 느끼는 의무감 때문에 압력을 느끼지는 말라.

그렇지만 당신의 몸과 마음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내키지 않는 것과 계속해서 욕구를 느끼지 않는 것은 다르다. 비티는 그렇다고 당신이 무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여성은 스스로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 올바른 정보가 없으면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비티의 말이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 성욕이 낮은 것은 주로 여성의 문제로 간주되지만, 남성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신체나 감정적 상태가 좋지 않은 남성들은 특히 그렇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43%가 성 기능 장애를 경험하며, 남성은 31%가 경험한다. 발기 부전 같은 문제도 흔하며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증가한다고 한다.

ⓒVesna Jovanovic / EyeEm via Getty Images

성욕 감퇴는 젠더, 연령, 민족과는 무관하다. 그러니 갑자기 성욕이 떨어졌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트레더와 비티는 섹스를 더 많이 하려면 미리 섹스할 일정을 잡아두는 게 좋다고 말한다. 가장 즐길 수 있을 것 같을 때에 섹스할 계획을 정해두라. 그러면 훨씬 더 즐거울 것이며, 구글 캘린더에 계속 반복되는 일정으로 세팅해 버릴 수도 있다.

만족스러운 체위를 시도하고, 어떤 종류의 파트너십이 더 나은 섹스를 가능하게 하는지 익혀 즐거움을 더해보라. 뭐,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

* 허프포스트 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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