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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소통수석 임명도 이뤄졌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국대사(62)를 임명했다. 또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 자리에는 강기전 전 의원(55),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후임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58)을 발탁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청와대 2기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20개월 만에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 핵심 참모진을 교체한 것이다.

이날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임 비서실장은 마지막 브리핑에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탁월한 정무능력을 보유한 정치인”이라며 ”각계 현장과의 풍부한 네트워크와 소통능력이 강점이며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 할 현 시점에서 대통령 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임 비서실장한테 마이크를 넘겨받은 노 신임 비서실장은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참 두렵기도 하다”며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2012년 대선 때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난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대표적 ‘친문’ 인사로도 꼽힌다.

신임 정무수석인 강기정 전 의원 역시 집권 초기부터 정무수석 후보로 거론됐지만, 광주시장 출마를 이유로 두차례 정무수석직 제의를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청와대 비서실을 친문 핵심 인사를 중심으로 개편한 것은 청와대와 정부 장악력을 높여 국정운영의 고삐를 좀더 세게 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1기 청와대 인사가 탕평과 화합에 중심을 뒀다면, 노 신임 실장을 중심으로 하는 2기 청와대 인사는 집권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누구보다 대통령 의중을 잘 아는 사람을 발탁해 실적을 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노 신임 실장과 강기정 수석은 문 대통령과 2012년 대선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응축된 ‘동지적 결사’란 공감대가 있다”며 “문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 등으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단합력을 높여 흔들림 없이 국정을 끌고 가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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