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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이별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조언 8가지

6. 추억을 미화하지 말라

  • 박수진
  • 입력 2019.01.07 17:07
  • 수정 2019.01.07 17:09
ⓒJamie Grill via Getty Images

이별 후에는 친구, 가족, 동료, 심지어 즐겨 가는 마트 계산대 직원까지도 당신에게 조언을 건넨다.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쏟아진다.

의도가 좋아도 잘못된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우리는 전문가들에게 결별의 시기에 전해야 할 조언들이 무엇인지 물었다.

 

1. 내가 둘 중 더 가슴 아파하는 사람이라도 괜찮다

 

감정을 경험하고 처리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래서 당신과 헤어진 연인이 결별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를 측정할 방법이란 없다. 상대가 속편해 보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해도 그걸로 판단할 수는 없다. 상대와 비교하지 말고, 당신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라고 결혼과 가족 세라피스트 스펜서 노디는 말한다.

“신경을 덜 쓰고, 애착을 덜 느끼고, 덜 취약한 쪽이라 해도 결별에서 ‘승리’하는 건 아니다. 당신에게 중요했던 사람을 잃은 것을 깊게 느껴도 괜찮다. 결별에서 당신이 잃어버린 가치를 인식하면 당신이 다시 연애를 하고 관계를 맺을 준비가 되었을 때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2. 과식과 폭음, 쇼핑, 여러 사람들과의 수많은 데이트들이 당신의 기분을 좋게 만들게 해줄 거라 믿지 말라

 

연인과 헤어진 뒤 좋아하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드라마를 연달아 보고, 와인을 좀 마시는 게 잘못은 아니다. 힘들 때면 누구나 편안함을 느끼고 싶고 다른 데 정신을 팔고 싶어진다.

하지만 폭식, 과음, 지나친 쇼핑과 데이트를 통해 원치 않는 감정을 피하려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지나치면 지나칠수록, 해결 능력을 잃게 만들 뿐이다.

“우리는 일시적으로 도피하는 행동을 통해 불쾌한 감정을 무시하거나 가리라고 가르치는 문화다. 감정은 느끼라고 있는 것이니 느껴라. 슬픔을 제대로 느껴라.” 커플 세라피스트 로라 헥의 말이다.

 

3. 예전부터 갖고 있던 취미를 되살리거나, 늘 해보고 싶던 것을 시도해 보라

 

결별 후에 늘어난 자유 시간을 잘 활용하라. 한동안 등한시했던 취미, 항상 시작이 어려웠던 봉사활동, 혹은 전혀 해본 적 없는 신체 활동 등을 시도해 보라.

“당신에게 중요한 일을 해보라. 한동안 멀리 했던 취미, 운동, 읽고 싶었던 책을 오디오북으로 듣기 같은 일들이다. 결별 후에는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연결 관계인, 스스로와의 연결을 되살리는 것이 치유에 도움이 된다.” 세라피스트 후안 올메도의 말이다.

 

4. 당신에게 호의적인 사람들에게 의지하라

 

이별 극복은 온전히 개인적인 일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과정을 혼자서 이겨내야 할 필요는 없다. 친구, 가족, (또 만약 알던 상담가가 있다면) 세라피스트에게 당신이 겪는 일들을 털어놓으라.

“친구와 가족들이 당신을 돕고 싶어 한다고 믿어라. 똑같은 생각이 돌고 도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당신이 믿는 사람에게 당신의 감정이 타당하다는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느낌이라면 객관적으로 들어줄 수 있는 카운슬러나 세라피스트를 만나 보라. 당신은 좋은 연애를 할 자격이 있는 좋은 사람이라는 걸 상기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올메도의 말이다.

 

5. 헤어진 연인을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우하거나 문자, 이메일을 보내지 말라

 

연애가 끝났다는 걸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특히 카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헤어진 연인을 자꾸 다시 떠올리게 하면 정말 힘들다. 상대를 완전히 차단하고 싶지 않은 경우라면 인스타그램에서 뮤트하거나 페이스북 팔로우를 끊는 등의 방법을 고려하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이니까.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때문에 마음이 약해졌을 때 옛 연인을 추적하고 연락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쉬워진 요즘이다. 보통 상태가 썩 좋지 않을 때 충동적으로 연락하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긍정적인 기억과 감정을 해칠 수 있는 옛 연인과의 즉흥적 훅업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리 세라피스트 엘리자베스 J. 라모트의 말이다.

 

6. 이미 끝난 관계에서의 추억을 미화하지 말라

 

어떤 연인도, 연애도 완벽하지는 않다. 당신이 옛 연인을 얼마나 사랑했든 간에, 상대를 미화하기보다는 상대의 단점을 솔직히 보라.

“결별은 고통스럽지만, 당신이 전 애인과 헤어지는 게 더 나았다는 이유들을 받아들이면 당신은 자유로워진다. 상대가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다 해도, 연애에서 분명 장애물과 단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점들을 인정하면 감정적 에너지가 자유로워진다.”

 

7. 이별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책임도 있었다는 걸 인정하라

 

(*중요한 예외 경우: 육체 혹은 감정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파트너와 헤어졌을 때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단점과 성격상의 흠결을 인정하는 것은 감정적 성숙에 있어 중요하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려면 자기성찰과 겸손함이 필요하다. 이는 당신이 앞으로 가질 관계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별에 있어 당신이 했던 역할을 인지하는 것은 당신을 해방시켜준다. 설사 상대가 90%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몫 10%를 인정하는 것은 당신에게 깨우침을 주며 앞으로 더 건강한 연애를 하게 해준다.”

 

8. 충분히 시간을 두고 마무리하라

 

깨진 연애를 마무리하는 과정은 치유가 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헤어진 즉시 마무리하고 싶을 수 있지만, 서두르지는 마라. 시간을 좀 갖고 한숨 돌리며 성찰하는 것이 당신과 당신의 전 연인에게 좋다.

“(폭력 등으로) 신변 안전이 문제가 되는 게 아닌 이상,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면 마음을 가라앉힌 뒤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당신을 괴롭혔던 의문들을 상대에게 묻고 대답을 듣는 게 앞으로의 연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노디의 말이다.

1달에서 1년 정도 기다리는 게 좋다고 노디는 말한다. “1달보다 짧아서는 안된다.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프포스트의 8 Actually Helpful Pieces Of Breakup Advice You Need To Hear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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