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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07일 17시 11분 KST

장기이식 기다리다 뇌사 판정받은 여성이 자신의 폐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사경을 헤매던 환자의 생명을 살렸다.

Marco Vacca via Getty Images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뇌사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이 폐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말기신장 질환으로 4년간 혈액투석을 받던 30대 여성 A씨가 뇌사 판정을 받은 뒤 환자 1명에게 폐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쓰러진 A씨는 5일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유족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전북대병원은 사경을 헤매던 환자에게 A씨의 폐를 이식했다.

A씨 유족은 ”가족 모두 장기이식을 오랫동안 기다려왔기에 만성질환자들의 심정을 잘 안다”며 ”심성이 착하고 남을 도와주기를 좋아했던 고인이었기에 다른 환자가 새 생명을 얻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유희철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슬픔을 딛고 중환자를 위해 어렵고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식을 받은 환자도 장기를 기증해준 분의 뜻을 기려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