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01월 07일 14시 13분 KST

전두환측이 7일 오후 재판에 불출석한다며 제시한 사유들

'민주주의의 아버지'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한겨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오후 2시30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형사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방금 한 일도 기억이 안 되는 상태로 하루에 10번도 넘게 이를 닦고 그런다”며 전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정상적으로 진술할 수 없는 형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알츠하이머의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는 없고 진행을 늦출 순 있지만 상태는 계속 나빠지는 것”이라며 “전 전 대통령은 방금 한 일도 기억이 안 되는 상태로 하루에 10번도 넘게 이를 닦고 그런다”고 주장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 재판 불출석 의사를 거듭 밝히며 “거기(법정)에 왜 나가는지를 설명해도 상황 파악을 못하고 정상적인 진술을 할 수 없다”며 “알아들어도 2~3분이 지나면 까먹어서 기억을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법원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 전 비서관은 한겨레 인터뷰에서 이순자씨가 남편인 전 전 대통령을 가리켜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밝혔다가 공분을 산 것에 대해서도 ”전후 설명을 들으면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87년 당시 전 전 대통령이 수용해 노태우 민주정의당 대표가 발표한) 6·29 선언의 8개항에 당시 우리나라 헌정사 40년의 모든 숙제들이 다 포함돼 있다. 그걸 다 선언하고 바로 쫓겨난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다 실천을 하고 나왔다”며 “정부 수립 뒤 1988년까지 아무도 못한 걸 다 하고 나왔으니까 (이순자씨가) 그런 말씀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PRESENTED BY 네스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