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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06일 20시 46분 KST

중국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된 20대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국제전화를 걸어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Derya Olgun via Getty Images

경기도에 살고 있던 남성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감금되었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사실이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20대 남성 장모씨가 인터넷에서 ‘해외 고수익 보장’이라는 광고를 보고 연락하자 회사는 “무역회사이며 비행기 표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장씨는 지난달 16일 중국 연길로 향했다. 연길 공항에서 장씨를 맞이한 건 보이스피싱 일당 4명이었다. 이들은 장씨를 연길의 한 빌라로 데려가 ”대포통장 1개당 400만원을 줄테니 대포통장을 모집하라”고 강요했다. 장씨가 ”불법적인 일은 할 수 없다”며 거절하자 이들은 장씨를 감금했다. 이들의 협박에 장씨는 결국 대포통장을 모집해야 했다. 

장씨는 중국에 도착한지 열흘쯤 지난 26일 새벽이 되어서야 국제전화를 걸어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옆방에 있던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이 전화를 받자 장씨는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장씨는 카카오톡을 통해 경찰과의 연락을 이어갔다. 자신의 위치를 설명할 수 없어 감금된 빌라 창밖으로 보이는 카페나 식당 이름을 경찰에게 알려주었다. 경찰은 연길 현지 공안과 공조 수사를 진행해 장씨가 신고한지 이틀 만에 장씨를 구출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어색한 말투 때문에 대포통장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한국인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